2021년 1월부터 방영 시작한 천지창조 디자인 부는 2017년부터 연재 시작한 개그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습니다. 이 글을 작성하는 시점 라프텔에서 4.6점의 평점을 가지고 있고, 13화로 완결이난 작품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천지창조 디자인부의 1화 줄거리 및 등장인물 그리고 총평에 대하여 리뷰해보려고 합니다.
줄거리 - 신도 하청 맡깁니다.
신이 천지를 창조하고 그 세계에 살아갈 동식물을 만들려고 할 때 귀찮아 저서 동식물을 만드는 것을 하청을 맡기게 됩니다. 그리고 우에다와 신입인 시모다가 동물을 만드는 부서인 천지창조사 디자인부에 방문하게 됩니다. 이미 이곳에서는 디자이너들이 회의를 하고 있었습니다. 회의 주제는 클라이언트인 신님이 요청한 아주 높은 곳에 있는 나뭇잎을 먹을 수 있는 동물에 대한 회의였습니다. 회의에는 페가수스와 식충 식물등의 안건이 나왔지만 최종적으로는 우나바라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목이 긴 사슴이 선택되었습니다. 그렇게 선택된 디자인을 엔지니어인 히구치에게 부탁하여 제대로 활동할 수 있는지 시제품을 만들어 체크해 보기로 합니다. 그렇게 완성된 목인 긴 사슴은 목길이가 너무 길어 뇌로 피를 끌어올리지 못해 빈혈로 쓰러지는 현상이 나타나 새로운 디자인이 필요했고, 적당히 다리와 목을 길게 만들어 보기로 하고 다 시 시제품을 만들기로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디자인의 동물에 여러 디자이너들이 모여서 이것저것 추가 디자인을 하는 중 시모다에게 신의 계시가 내려오고 만들어진 동물을 기린이라는 이름으로 채택하게 됩니다.
다른 날 뱀이 채택되어, 뱀이 탄생합니다. 그중에서 특정 새의 알만 먹는 뱀이 있어 카나모리가 만든 새들의 알이 잡아먹히는 일이 발생하였습니다. 그렇게 카나모리는 뱀에게서 살아남을 만한 디자인의 동물을 만들고 싶어 합니다. 그러나 뱀에게 잡아 먹히지 않도록 하려고 다양한 기능을 추가해 보았지만 성과가 좋지 못하였습니다. 그 와중에 뱀이 덮칠 경우 올챙이가 되는 아이디어로 개구리를 만든 키무라의 디자인이 통과되어 붉은 눈청개구리가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계속 고민하는 카나모리 뱀을 잡아먹을 수 있는 새의 디자인을 제출, 그렇게 채택된 뱀잡이수리가 탄생합니다.
다른 날 키무라가 맛있는 생물을 만드려 하고, 우나바라는 자신의 동물이 먹히는 게 싫어 숨기지만 키무라에게 디자인을 뺏깁니다. 그 디자인은 신님이 요청한 어쨌든 찔끔찔끔 먹는 동물에 대한 디자인, 완성된 디자인의 시제품을 확인하기 위해 다들 시험장으로 갑니다. 그곳에서 만난 우나바라가 디자인한 동물에 대하여 계속 맛있게 먹으려는 키무라, 그런 키무라를 보며 우나바라는 디자인한 동물의 방어력을 높일 수 있는 디자인을 시작합니다. 그렇게 아르마딜로가 탄생합니다.
등장인물
시모다 -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입니다. 말단 천사 사원입니다. 신의 말을 듣고 디자인부에 신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주 업무입니다. 하지만 언제나 중간 전달자가 그렇듯, 신의 메시지와 디자이너의 아이디어 사이에서 휘둘리게 됩니다. 어른처럼 보이나 아직 태어난 지 얼마 안 되어서 호기심이 많고 모든 일에 열심히 임합니다.
우에다 - 시모다의 상관인 천사입니다. 시모다와 마찬가지로 신의 메시지를 듣고 전달할 수 있습니다. 디자이너들이 말도 안 되는 디자인을 내놓아도 이미 오랜 기간 봐왔기 때문에 별로 놀라지 않고 생글생글 웃으면서 받아들입니다.
츠치아 - 천지창조 디자인부의 동물 디자인부의 부장입니다. 대표적으로 창조해 낸 생물체는 말입니다. 말을 너무 좋아해서 디자인을 할 때면 말을 베이스로 합니다. 그래도 부장이기 때문에 항상 말을 고수하는 것이 아니고, 필요하다면 다른 참신한 디자인을 해냅니다.
키무라 - 동물 디자인부의 디자이너로 대표적인 창조물은 소입니다. 항상 웃고 있는 미남으로, 부드러운 분위기를 가지고 있습니다. 먹는 것을 좋아하여 새로운 디자인의 동물이 나오면 먹어보려 합니다.
미즈시마 - 동물 디자인부의 디자이너로 대표적인 창조물은 뱀입니다. 혁신이라는 키워드에 집착하고 입고 있는 복장을 보면 사과로고 회사의 어떤 분을 모티브로 만든 캐릭터 같습니다. 아름다움보다는 실용성을 중시하는 디자인을 선호합니다.
카나모리 - 동물 디자인부의 디자이너로 대표적인 창조물은 새입니다. 아름다운 것들을 좋아하고 아름다운 것들을 소중히 하는 섬세한 감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을 할 때도 아름다움을 중시하고 또 창조한 존재에게 애착을 갖고 있습니다.
메이도 - 동물 디자인부의 디자이너로 대표적인 창조물은 독개구리입니다. 귀여운 생물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그 귀여움의 기준이 일반인들과 달라서 사실 그녀가 만든 존재들은 크게 귀엽지 않습니다.
우나바라 - 동물 디자인부의 디자이너로 대표적인 창조물은 캥거루입니다. 큰 덩치와 그에 어울리는 힘을 가지고 있지만, 자상하고 겁이 많은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메이도와 다르게 일반인 기준의 귀여운 것들을 좋아해서, 귀여운 생물체를 주로 만들어 냅니다.
히구치 - 엔지니어부입니다. 디자인부에서 만들어낸 디자인의 존재들을 실제로 데모를 만들어내서 결과를 확인해 봅니다. 맨날 디자인부가 만들어낸 이상한 디자인에 고생합니다.
총평
천지창조 디자인부는 세상을 창조한 신이 동물 디자인을 하청에 맡기고, 그 하청 디자인부에서 신의 다양한 요구사항에 맞는 동물을 디자인하기 위한 다양한 과정을 그린 애니메이션입니다. 생각보다 교육적인 부분도 많은데, 그 동물의 특징이나 말도 안 되는 디자인의 동물이 왜 생존할 수 없는지 등의 설명도 잘해줍니다. 그리고 중간중간 실제 동물에 대한 설명도 나와서 지식을 쌓는데도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신의 요청에 의해서 최종 채택 전까지 나오는 다양한 디자인의 동물들은 정말 다양한 상상력을 자극하는 디자인을 보여주었고, 나음 생명에 대한 생각을 하는 상황도 발생하여 다양한 느낌을 받을 수 있는 애니메이션이었습니다.
2021년 작품이다 보니 요즘 나오는 작품에 비교하면 높은 퀄리티의 작화라 할 수 없지만, 이 작품에 어울리는 심플한 느낌의 작화 덕분에 설명할 때도 간단한 그림으로 설명해 주어서 이해하기 좋았습니다. 그리고 매 화차마다 에피소드가 달라서 원화는 회차만 보더라도 작품 감상에 큰 지장이 없는 점도 이 작품의 장점이라 생각합니다.
다양한 연령대의 사람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내용과 교육적인 요소, 그리고 중간중간에 나오는 캐릭터들의 개그가 재미있는 작품 천지창조 디자인부 추천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