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 10월부터 방영시작한 오버테이크는 그간 원작이 있던 애니메이션가 다르게 오리지널 애니메이션입니다. TROYCA라는 애니메이션 제작사의 10주년 기념프로젝트입니다. 글을 작성하는 시점 라프텔 평점 4.7로 높은 평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오버테이크 1화, 2화의 줄거리 및 등장인물 그리고 총평에 대하여 리뷰하려 합니다. 줄거리 및 총평에는 스포가 있으니 원치 않으실 경우 총평을 읽어주시면 됩니다.
줄거리
포토그래퍼 마도카 코우야는 전처였던 사에코와 함께 레이싱장으로 이동합니다. 사에코는 마도카에게 먼저 들어가서 사진을 찍고 있으라고 말하면서 힘내라고 하는데, 어째서인지 코우야는 힘내는 방법 같은 건 먼 옛날에 잃어버렸다는 말을 합니다.
화면이 전화되면서 레이스장을 돌아다니면 사진을 찍고 있던 코우야, 한 레이서가 인터뷰를 하고 있어 사진을 찍으려 하는데 어떤 파도가 치는 모습이 회상되더니 거친 숨소리와 떨리는 손, 커진 동공등 먼가 불안한 사람이 되어 사진을 찍지 못합니다. (과거 어떤 사건으로 사람을 찍을 수 없게 트라우마가 생긴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다시 레이싱장의 뒤편을 이동하다 F4 경주용 차들이 모여있는 곳으로 가게 되고 거기서 이전에 만났던 에나를 만나게 됩니다. 현재 에나는 카레이서팀 벨소리조의 오너로 자신의 드라이버를 소개해줍니다. 에냐는 퍼스트 드라이버인 하루가 사츠키와 세컨드 드라이버 토쿠마루 토시카 둘을 소개해 주고, 토쿠마루 시켜 코우야에게 F4 패덕을 안내하도록 부탁합니다. (패덕이란 원래 경마용어였는데, 카레이스에서는 경주장 안의 차량 검사 및 정비, 차량 보관 등을 행하는 장소를 말합니다.) 토쿠마루와 패덕을 돌다가 코마키 모터스의 텐트를 지나게 되고 그곳에서 코마키 모터스의 레이서 아사하나 하루카를 만나게 됩니다. 하루카와 별로 사이가 좋지 않은 토쿠마루는 하루카와 싸울뻔하지만 코우야가 말려서 먼저 자리를 뜨고, 그곳에 있던 코우야가 하루카에게 힘내라고 말해줍니다. 하지만 하루카는 응원 같은 건 필요 없어 혼자 달릴 수 있다 말하고 레이싱 준비를 합니다. 레이싱이 시작되고 운 좋게 4위까지 올라가는 하루카, 그런 하루카의 레이싱과 하루카가 했던 말을 생각하며 힘낸다는 것이 어떤지 다시 생각나게 되고 하루카를 응원하게 되지만, 갑자기 바퀴가 터지면서 리타이어 합니다. 시상식이 끝나고 하루카를 찾던 코우야는 한쪽 구석에서 울고 있는 하루카를 보면 자신도 모르게 하루카의 우는 모습을 사진으로 찍습니다.
이전 레이스에서의 감동 때문일까, 코우야는 코마키 모터스를 찾아가고 스폰서가 되겠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레이싱 팀을 스폰하는데 들어가는 돈이 엄청나다는 것을 안 코우야는 기세가 꺾기게 됩니다. 그런 코우야를 달래주며 코마키 모터스의 사장인 코마키 후토시는 하루카의 과거를 이야기해 줍니다. 하루카의 아버지와 그는 원래 레이싱 팀을 했었고 후토시는 정비사, 하루카의 아버지는 드라이버였습니다. 가업을 이어받기 위해 팀을 그만둔 후토시는 나중에 친구였던 하루카의 아빠가 레이싱 도중 사고로 죽게 되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고 말합니다. 그리고 친척집에서 지내던 하루카가 어느 날 걸어서 후토시를 찾아오게 되었고 같이 팀을 만들게 되어서 함께 살게 되었다고 이야기해 줍니다. 이야기를 듣고 집으로 돌아가는 길 벨소리조 팀의 오너 에나가 코우야를 지목, 벨소리조 팀의 특집을 새로 기획하게에 거기 들어갈 사진을 찍을 기회를 얻게 됩니다. 벨소리조 팀의 정비소에 방문하여 팀의 자동차와 드라이버 등의 교육받는 모습을 보다가 스폰서이야기를 듣고, 코우야는 코마키 모터스도 스폰서를 얻자고 코마키 모터스로 달려가 이야기합니다. 코우야의 인맥으로 스폰서를 해줄 수 있는 사람들을 모으긴 했지만 그날 하루카의 성적도 좋지 못했고 드라이빙도 그들에게 매력적이지 못해 스폰서를 할 수 없다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하지만 한번 기세가 생기면 달리는 코우야, 동네 가게들에게 소액 스폰서를 받자며 가게들을 돌아다니지만 응원과 간식만 받을 뿐 유의미한 스폰서를 받아오지 못합니다. 그런 코우야와 하루카의 소문을 들은 한 아이가 중요한 것은 기세다! 뭐든지 기세 좋게 쭉 가서 고 하면 1등이 될 수 있대라며 만화에서 나오는 대사를 하면서 하루카에게 레이스맨 스티커를 주고, 하루카는 무엇인가 힘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코마키 모터스 레이싱카에 레이스맨의 스티커가 붙여지면서 2화가 끝나게 됩니다.
등장인물
마도카 코우야 - 포토그래머로 어떤 사고를 당하여 그 트라우마로 사람을 찍을 수 없게 되었고, 그로 인해 힘을 내는 방법까지 잃어 먹게 되었습니다. 전처인 사에코와 함께 우연치 않은 기회에 F4 경기를 찾아가게 되고 거기서 만난 하루카에 의해 힘내는 방법을 다시 상기하게 됩니다. 이를 계기로 코마키 모터스와 하루카의 스폰서가 되려 하지만 돈이 부족하여 서포터로서 함께합니다.
아사하나 하루카 - 드라이버였던 아버지를 따라 본인도 훌륭한 레이싱 드라이버가 되려는 코마키 모터스의 유일한 드라이버입니다. 차가우면서도 강한 모습을 하고 있지만, 사실은 졌을 때 누구보다 슬퍼하는 레이싱에 진심인 캐릭터입니다.
코마키 후토시 - 코마키 모터스 레이싱 팀의 오너이자 코마키 모터스라는 정비소의 사장입니다. 부모를 여읜 하루카를 받아주고, 같이 레이싱 팀을 만들어 줍니다.
코마키 코타로 - 후토시의 아들이자 하루카의 친구입니다. 코마키 모터스 팀의 유일한 엔지니어로 어려운 상황에서도 혼자서 다 처리하는 만큼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 누구보다 하루카의 레이싱 실력을 믿고 있습니다.
하루나가 사츠키 - 벨소리조 팀의 퍼스트 드라이버입니다. 잘생긴 외모로 많은 여성팬을 가지고 있고, 또 훌륭한 실력을 가진 레이싱 드라이버입니다.
토쿠마루 토시카 - 벨로시조 팀의 세컨드 드라이버입니다. 어린 나이에 어울리지 않는 말투를 사용합니다. 과거에 하루카에 의해 레이싱도중 무슨 일이 있었는지 하루카와 코타로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총평
강렬한 레이싱은 없지만 레이서로 꿈과 성장, 그리고 팀의 성장을 잘 그려낸 스포츠 드라마 애니메이션입니다. 정통 레이싱이나 성장 드라마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강력 추천드립니다.
오버테이크를 선택한 이유는 사이버 포뮬러 이후 레이싱 장르를 찾지 못하고 있던 차에 레이서들이 눈에 보여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이 애니메이션을 선택했을 때 뜨거운 레이서들의 강렬한 레이싱을 기대하고 봤지만 사실 그런 뜨거운 레이싱은 아직 보지 못하였습니다. 하지만 높은 퀄리티의 작화와 레이싱에 진심이 느껴지는 전문성 등을 보여주면서 작품에 몰입도를 높였으며, 중간중간 캐릭터들이 말하는 대사에서는 가슴에 큰 울림을 받았습니다. 총 2가의 대사에서 큰 울림을 받았는데 첫 번째는 작은 노력으로 조금씩 순위를 높이다 보면 언젠가 이기는 날이 올지도 모르고 그날이 어쩌면 오늘이 될지도 몰라, 그러니깐 노력하고 힘을 낼 수 있어라는 대세" 이 대사를 들었을 때 어째서인지 눈물이 났었습니다. 두 번째 "중요한 것은 기세다! 뭐든지 기세 좋게 쭉 가서 고 하면 1등이 될 수 있대" 이 대사를 듣는 순간에는 지금 나도 하고 있는 일을 주춤거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작품을 감상하고 있으면 높은 퀄리티에 집중하게 되고 사람 사는 냄새가 나는 스토리에 또 집중하게 되는 기대 이상의 수작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오버테이크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