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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 줄거리 및 등장인물 그리고 총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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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5일 개봉한 지브리 스튜디오 미야자키 하야오의 복귀입니다. 미야자키 하야오는 2013년 바람이 분다 개봉 후 은퇴를 하였는데, 이 은퇴를 번복하고 만든 작품으로, 현재 82세의 그의 나이를 생각하면 이번이 진짜 은퇴작일 것 같지만, 지브리 스튜디오의 부사장 니시오카 준이치가 "하야오가 새 아이디어를 들고 사무실에 출근하고 있다"라고 밝혀, 본작이 은퇴작이 아니게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리뷰에서는 그대들은 어떻게 살 것인가의 줄거리와 등장인물 그리고 개인적인 총평을 리뷰해보려 합니다. 줄거리와 등장인물에 스포가 포함되어 있으므로 스포일러를 원치 않으시면 총평만 읽으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줄거리 - 소년의 성장

마히토가 자고 있는데 사이렌이 울리면서 마히토의 엄마가 입원한 병원이 불이 나서 마히토의 엄마가 돌아가시는 사건이 발생합니다. 그 사건이 있고 일본은 전쟁을 하게 되어 마히토와 그의 아버지 쇼이치는 도쿄를 떠나 새로운 보금자리로 이동합니다. 그곳에서 마히토는 돌아가신 엄마의 동생이자 새어머니인 하사코를 만납니다.

새로운 보금자리에서 마히토는 잘 적응을 하지 못하였습니다. 새 어머니 나츠코에게 마음의 문을 열지 못하고 , 새로운 학교에서는 친구들과 싸움을 합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던 중 돌을 주워 자신의 머리를 찍어 피를 흘리게 하고, 치료를 받으며 학교를 가지 않게 됩니다. 그렇게 몸을 회복을 하면서 집에 있는 동안 마히토는 새로운 보금자리에 온 그날부터 자신에게 계속 관심을 보이고 말을 거는 왜가리를 사냥하라고 합니다. 왜가리를 사냥하려고 활을 만들어 준비할 때 새어머니인 나츠코가 숲 속으로 사라지는 것을 봤지만 크게 신경 쓰지 않고 계속 활을 만듭니다. 그렇게 활을 만들기 위해 움직이다 책을 떨어트리고 거기서 돌아가신 엄마인 하사코가 마히코에게 남긴 그대들, 어떻게 살 것인가라는 책을 발견하여 읽고 눈물을 흘리게 됩니다.(아마 이 책을 읽고나서 부터 마히코의 마음에 변화가 일어나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그렇게 책을 다 읽어 갈 때쯤 집안에서 나츠코를 찾는 소리를 듣게 되었고, 마히코는 하녀 할머니중 한명인 키리코와 나츠코가 사라진 숲속으로 들어가 숲 속에서 큰할아버지가 지었다는 저택으로 들어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나츠코를 찾기 위해 고구 분투를 하면서 젊은 키리코를 만나고, 자신을 저택으로 불러들였던 왜가리 아오사기와 대장간으로 찾아가게 됩니다. 그곳에서 마히코는 앵무새들에게 잡혀서 죽을 뻔했는데, 히미의 도움으로 그 위기를 극복하고, 히미의 도움으로 사라졌던 나츠코와 만나게 됩니다. 

하지만 나츠코와의 만남을 저택이 좋지 않게 생각하여 끝내 마히토와 히미는 기절을 하게 되고, 마히토는 기절해 있는 사이 큰할아버지를 만나 이 세상을 본인이 유지하고 있지만 이제 자신이 너무 나이가 많아 후계자를 찾고 있는데 그것이 마히토라 말해줍니다.

이 이야기를 듣고 눈을 뜬 마히코는 앵무새들에게 잡혀있는 본인을 발견, 아오사기의 도움으로 그 위기에서 탈출합니다. 그리고 기절한 히미를 협상 카드로 이 저택의 세계를 지배하기 위해 큰할아버지와 협상하려는 앵꼬대왕을 따라가다 잉꼬대왕이 나무 계단을 잘라 마히토와 아오사기를 떨어트립니다.

하지만 떨어진 그곳에서도 큰할아버지를 만나러 가는 길이 있었고, 그곳으로 들어가 히미와 만나 다시 큰할아버지를 만나게 됩니다. 큰할아버지는 순수한 블록으로 이 악의가 없는 세상을 만들라 하지만 마히토는 자신의 머리에 상처를 만지면서 이 상처는 본인이 낸 것이다. 이것 상처가 본인의 악의의 증거기 때문에 자신은 큰할아버지의 후계자가 될 수 없다고 말합니다. 그 순간 뒤에서 마히토를 몰래 따라오던 잉꼬대왕은 본인의 세상이 저런 블록에 의해 유지되는 것을 믿을 수 없다면 마음대로 블록을 쌓다가 블록이 부 너 질 것 같으니 칼로 베어버리고, 저택 안의 세상이 무너져 내립니다.

무너져 내리는 세상에서 마히토와 나츠코는 본인의 세상으로, 그리고 이 저택에 있던 히미와 키리코는 마히토가 있던 시간보다는 과거의 그들의 세상으로 들어가게 되고, 마히토와 나츠코는 본인들의 세상으로 돌아와 동생도 생기고 다시 도쿄로 돌아가면서 이야기가 끝이 납니다.

 

등장인물

마키 마히토 - 이 애니메이션의 주인공.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잃고 삐뚤어진 소년으로, 애니메이션 초반에는 정말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이어가갑니다. 무뚝뚝하고 폭력적이고 누구에게도 마음을 열지 않으려고 하죠. 하지만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뛰어난 용기, 과감한 결단력, 남을 생각하는 마음 그리고 훌륭한 자기 객간화 등으로 완전 다른 사람이 되어버립니다. 아마 초반에 그렇게 삐뚤어진 모습은 엄마를 잃은 아픔에서 그런 모습을 보인 것 같고, 나중에 보이는 모습이 마히토의 진자 모습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오사기 - 마히토를 저택으로 불러드리는 왜가리로, 공식 포스터에 나오는 인물이 이 새입니다. 큰할아버지의 요청으로(이 부분은 추측인데, 이야기 전개상 맞을 것 같습니다.) 마히토를 저택으로 불러오고, 마히토를 도와서 나츠코를 찾는데 도움을 주고, 또 위기상황에서도 같이 헤처 나가는 친구입니다. 초반에는 먼가 사기꾼 같은 분위기였지만 마히토와 모험을 해나가면서 그 역시 변하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와라와라 - 애니메이션 속에 등장하는 조그마한 마스코트 같은 요정 캐릭터입니다.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새로운 생명, 혹은 세계에서 희생당한 어린아이들을 말하는 게 아닐까 생가합니다.

마키 쇼이치 - 마히토의 아버지로, 군수공장을 하여 많은 돈을 벌고 있는 사장님입니다. 가족을 매우 아끼며, 호탕한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요즘 정서상 부인의 동생과 재혼을 한 부분은 좀 이상하다 생각했지만, 그 시대라서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하사코 - 마히토의 어머니입니다. 애니메이션 초반에 병원에서 불타 돌아가십니다.

히미 - 마치토가 저택 내부에서 만난 여자 아이입니다. 나츠코의 언니라는 것으로 보아 과거의 마히토 어머니이고, 이 저택 안에서는 불을 다룰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나츠코 - 하사코의 동생이자, 마히코의 새엄마입니다. 마히코에게 엄청 잘해주었지만 마히코가 마음을 열지 않아서 나름 상처를 받은 것인지, 저택에서 산실에서 만난 마히코에게 싫다고 어서 가버리라고 소리칩니다. 하지만 마히코가 엄마라고 불러주자 다시 마음을 열어 마히코를 받아들입니다.

큰할아버지 - 저택의 주인이자 마히코를 저택으로 불러들인 장본인입니다. 저택이 무너지려 하여 이 저택을 유지하기 위한 후계자로 마히코를 선택하였습니다.

키리코 - 하녀 할머니들 중 1명이자 마히코와 함께 저택으로 들어온 할머니입니다. 하지만, 저택 안에서는 과거 바다에서 사냥을 하던 젊은 모습으로 마히코를 도와줍니다.

하녀할머니들 - 마히코가 도쿄를 떠나 새로 정착한 나츠코의 집에서 일하시는 하녀 할머니들입니다. 처음 등장할 때는 먼가 요괴라고 생각했는데, 평범한 할머니들입니다. 오래 사신만큼 과거이야기 특히 저택 이야기를 전달해 주는 역할이 메인 역할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잉꼬대왕 - 저택 안에 살아가는 앵무새들의 왕입니다. 넘치는 앵무새들 때문에 왕으로써 이 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저택의 주인인 큰할아버지와 협상을 하려 했지만, 나중에 마히코와 큰할아버지의 대화에서 그들의 세계가 블록 몇 개로 유지된다는 걸 알고 분노하여 블록을 마구잡이로 맞추고 쓰러지려 하자 그 블록을 부셔 저택 안의 세계를 멸망시킵니다.

총평

이번 총평은 2파트로 나눠서 이야기해보려 합니다. 이 총평은 어디까지나 제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애니메이션적인 부분입니다. 지브리 스튜디오와 미야자키 하야오 특유의 수채화 같은 아름다운 배경과 매 애니메이션마다 있는 귀여운 캐릭터, 그리고 각 상황에 몰입을 도와주는 잔잔한 음악등은 정말 좋았습니다. 특히, 불과 물에 대한 표현이 너무 좋았습니다. 그리고 애니메이션이 끝나고 나오는 요네즈켄시의 노래 또한 엄청 좋았습니다.

하지만 처음부터 끝까지 너무 담담하다는 느낌을 주는 전개방식으로 기승전결에서 전이 빠져서 지금까지 지브리작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힘이 빠지는 결이 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다음은 메세지적인 부분입니다. 지금까지 봐왔던 지브리작품들은 메시지를 전달하기보다는 애니메이션의 아름다움과 스토리위주였던 것에 비하면 이번 작품은 먼가 메시지를 전달한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그래서 이야기의 전개가 담담하지 않았나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두 가지 인 것 같습니다.

첫 번째는 세계에 대한 메시지입니다. 마히토가 들어간 저택 안에는 또 다른 세상이 있습니다. 그 세상은 지금 지구를 이야기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펠리컨이 아무리 날아가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온다 이곳은 지옥이야라는 대사에서, 현재 지구도 아무리 멀리 날아도 다시 이곳으로 돌아오고, 또 지금 세계의 상황이 너무 나쁘기 때문에 저택 안의 세계는 현재 우리가 살고 있는 지구를 뜻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곳에 살고 있는 새들은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세상의 어른들을 이야기하는 것 같았습니다. 너무 많은 어른들과 자신의 욕심을 위해 어린아이들을 희생시키고 고통을 주고 자기의 욕심만을 생각하는 어른들이 새이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어른들의 욕심으로 인하여 우리가 사는 세상이 사라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하는 게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메시지는 미야자키 하야오 본인의 상황을 이야기하는 게 아닐까 생각합니다. 큰할아버지 본인이 미야자키 하야 오고 저택은 지금까지 본인이 몸담은 지브리를 이야기하는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런 지브리에 자기가 떠나고 본인의 후계자를 원했지만 마당 한 후계자가 없고, 본인과 같은 기술로 애니메이션을 만드는 사람이 다 떠나서 이제는 그런 류의 애니메이션이 없어질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고 있는 것만 같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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